H군이 4살이 되니... 뭔가 해야되나 싶은 압박감이 살짝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흔히 말하는 스펀지 같은 시기가 왔다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라고요
책을 읽어도~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워와도~
전부 금방 금방 습득하는게~
아~ 이래서 4살쯤 되면 엄마들이 사교육 열풍에 합류하는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과유불급~~ 너무 과하면 아이들을 오히려 망치는 법이죠~
그리고 저는 엄마이고 싶지 선생님이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뭘할까..... 정말 가볍게 아이랑 놀이처럼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요즘 한창 많이들 하는 유아용 프린트학습지를 해보기로 했어요~
제가 선택한 곳은 시멘토!
시멘토 홈페이지 - >http://www.symentor.co.kr/
유아학습지로 시멘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금액적인 면이겠쬬?^^;;
참 저도 제 성격을 잘~~알기에~
1달에 1만원안되는 돈이라지만...
그래도~ 기왕 같은 퀄리티면 좀 더 부담이 적은게 좋지 않으까요?^^
그리고 다음이유는~
바로 이렇게 카테고리가 잘 나뉘어져 있어서에요~
한눈에 보기 편하고 제가 원하는 주제에 따라서 고르기가 쉽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낳고나서 변한게 복잡한게 싫다는거에요
복잡한거 파악하는 그 시간에 아이랑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근데 이렇게 카테코리가 보기좋게 나뉘어져 있어서 좋더라고요^^
처음으로 도전하는 엄마표 유아학습지는
일단 3세 수학놀이로 결정했어요~
H군이 4세 이긴 하지만 일단 남자아이이고
(남자아이들 특징아시죠? 손에 섬세함이 좀 늦게 발달한다는걸요~^^;;)
제가 아직 H군의 학습정도를 파악을 못한 상태니까요~
일단 쉬운것 부터 나가는거죠~^^
3세 수학놀이 프린트학습지를 보니까~
어린이집에서 했던 내용이더라고요~ 아무래도 H군이 더욱더 거부감 없이 시작하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으로 같이 할게 3세 생각놀이도 같이 뽑았네요^^
일단 결론적으로 3세 생각놀이는 시간이 없어서 거의 못했어요~
3세 수학놀이만으로도 H군이 너무나도 재미있어했거든요 ^^
H군한테 엄마랑 같이 학습놀이 하자고 했어요~
H군은 참 고맙게도 엄마가 뭐든 같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좋대요^^
그게 참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감사하죠~^^
1단계로 직선긋기에요~
집에 4살 아이가 있다면 저희 아이와 비교해보세요~
아마 딸아이들은 저것보다 훨씬 이쁘고 정교하게 잘할거에요^^
참! 필기도구는 그냥 H군이 가장 편안해 하는 크레용으로 했어요~
굳이 공부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연필로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요^^
엄마표 유아학습지 진행하실때
그냥 선따라 그려~! 하지 마시고요
"이친구는 누구야? 기린이네? 기린이~ 같은 기린친구가 보고싶대~ 이렇~~게 길을 따라가니 기린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면 애들도 재미있어 하고 잘 따라해요~
무슨 놀이든 스토리를 가지고 해주면 잘 한답니다^^
이건 잘 보이시나요?
이건 곡선인데요
"엄마 난 이거 잘 못해요" 이러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괜찮아~ 연습하면 되지~ 엄마랑 같이 해볼까?"
하고는 저랑 손잡이고 한번 해보고~
H군이 정말 파도치듯 마구잡이로도 하고
마지막엔 결국... 보이시나요? 그냥 직선으로 죽죽~
그래도 칭찬해줬어요^^
역시 칭찬해주니 미소가 한가득이더라고요^^
그다음은 숫자를 따라그려봤어요~
아시죠? 이맘때는 쓰는게 아니라 그린다는걸요 ㅋㅋ
숫자를 대충 10까지는 아는데 아직 잘 따라 그리지는 못해요~
특히나 곡선을 참 어려워하죠~
그래서 1은 잘 따라하더니
2부터는 어려워해서
하는데까지 하다가 다른 주제로 넘어갔어요~
다음주제는 도형따라그리기에요~
한창 요즘 손으로도 도형을 만들고 하곤 해서 적극적으로 하더라고요
이때도 그냥 그리라고 하지 마시고요~
점하나가 길을 따라가다보니~~ 다른점을 만났네?!
이런식으로 해주면 아이가 까르르 웃으면 잘해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아주 정교하지 못해요
특히나 각이 많은 네모는 엄청 힘들어하죠~
H군이 스스로 그리면서도 이건 동그라미 같다며 속상해하더라고요~
이럴때 엄마는 "괜찮아~ 연습하면되~ 이쁘기만 한걸?"
응원해주는거죠~^^
그리고 위에 사진 오른쪽 보시면~~ 네모 다그린 다음에
H군이 거미줄 같다고 해서
거미줄을 그려서 거미도 그려준거에요^^
아시죠? 현재 하고있는건 공부가 아니라 학습놀이라는걸요~
엄마가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서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가 되느냐~
피하고만 싶은 공부가 되느냐가 결정이 되요^^
그리고 이렇게 긴것찾기도 해보고요~
(긴거는 아주 끝까지 길게 줄을 긋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은근 어려워 보이는 것도 잘하더라고요
토끼귀가 긴것을 찾고 썰매가 긴것을 찾아야 하는데~
용케도 잘 찾더라고요~^^
그리고 큰것을 찾아 색칠하기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H군은 아직 색칠을 정교하게 못해요~
남아라서 유독 그런듯해요^^
혹시 아들 키우시는 분들~
우리애는 왜이리 색칠도 못하고..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밑에 포스팅 참고한번 해주세요^^
http://blog.naver.com/foraudrey/220457131388
H군이 색칠을 워낙 엄마의 기준과 다르게 한다는걸 알기에
그냥 맘대로 하라고 놔뒀어요^^
그리고 그닥 흥미도 없어해서 이거는 몇장만 하다 넘겨버렸네요^^
그리고 같은수 찾기에요~
이것도 스토리를 만들면 좋겠죠?
기린이 몇마리지? 두마리 기린친구가 같이 짝꿍을 만나고 싶대~
이런식으로요~
잘못 찾으면 어? 한명이 남네 어떻게 하지? 뭐 이런식이죠^^
그리고 다리를 놔둔다고 하는거에요~
사진에 오른쪽 그림 보시면 H모양으로 선을 그었죠?
H군이 친구들이 모두 만날수 있게 가운데 다리를 하나더 놔줄거라고 하면서 그린거에요^^
그리고 이건 동물의 수만큼 네모 색칠하기~~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아직 아이들이 정교하게 칸안에 색칠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수를 인지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만족하시면 되요
저는 뒤돌아있는 동물을 셀까? 궁금했는데~
제 생각보다 잘 세서 잘 이해하고 잘 색칠하고 동그라미 치더라고요^^
H군이 생각외로 너~~무 잘해줘서
정말 깔깔 거리고 웃으면서 했어요
H군이 할 수있는 내용을 다했는데도 더하고싶다며...
이게 마지막이라고 달래고 겨우 끝냈어요~
엄마표 프린트학습지를 하면서...
아이가 학습으로 생각안하고~ 즐겁게 생각하고 잘할까?
내가 과연 화를 안내고 잘할까?
우리 아이수준이 어떨까?
정말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어요~
근데 생각외로 아이도 잘 따라오고 저도 재미있더라고요^^
아직 4살!!! 지금은 뛰어놀아야 할때!!!
비싼 과외나 학원 보내기 보다는
이렇게 엄마랑 같이 엄마표 유아학습지로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와 유대관계도 키우고
아이 학습능력도 올리고
또! 엄마도 아이 학습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요~
엄마랑 하는 학습놀이 시작해보는거 좋을거 같아요^^
생각보다 3세에서 잘해서
다음번에는 4세수학이랑
가면만들기와
4세 창의력 교실도 해보려고요~^^
솔직히 이런거 엄마표로 직접 만들기 너무 힘든건데~~
이렇게 프린트학습지로 한번에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참참 이번 학습놀이를 끝내고 나니
H군이 스스로 학습지에서 본걸 기억해내고
혼자 꼬물꼬물하더니
이렇게 크레용으로 네모를 만들고...
세모를 만들고 엄청 뿌듯해 하더라고요^^
아~ 오늘 나 참 아이랑 잘했구나.. 싶어서 저도 뿌듯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