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공부끝! 내고 싶습니다 정말.ㅎㅎㅎ
한글에는 전~혀 관심없는 7세아들엄마에요.
책육아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우연히 아이 100일무렵 책한권을 읽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한지 꼬박 7년이고요.
지금도 여전히 매일밤 아이와 책을 읽어요,
그리고 매주 아이와 도서관에도 갑니다.
그림책 읽어주기의 끈을 놓은적이 없고, 저는 책읽는 것도 좋아해요.ㅎ
그러니 막연하게 내 아이는 저절로 한글을 자연스럽게 떼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니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
블로그에도 꾸준히 언급했지만 아이에게 굳이 한글을 일찍부터 가르쳐야겠다 싶지도 않아서,
여태껏 그 흔한 학습지 한번 안하며 매일 산으로 들로 바다로 뛰어나가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모든 아이에게 때가 있다기에 관심갖는 시기가 오겠지 싶어 기다렸어요.
안오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 아니면 너~무 늦게 오려나봄?!ㅎㅎ
색칠도 '공부'라고 말하는 7살 아이인지라,
글씨쓰고 그림그릴 때 펜을 쥐는 힘도 약해서 코로나로 유치원 휴원이 결정되었던 3월 무렵부터.
조금씩 글씨쓰기 연습을 시킨거 같아요.
그리고 여름무렵부터는 말놀이동시집으로 한편씩 따라쓰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음절이 자주 반복되는 동시라 아이가 받침없고 복잡한 모음없는 기본자를 조금씩 읽기시작했어요.
어느날 아이와 낱말자석을 가지고 놀다가 아이가 글자를 물었는데,
기본자에 받침이 붙으면 아이가 모두 'ㅇ'을 붙여 발음하더라고요.
예를들어 한'을 항'으로 글'도 긍'으로 발음.ㅎㅎ
좀 더 체계적으로 같은 소리끼리 묶어서 보면 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 시멘토 학습지 한글공부 끝!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덤덤이 써내려갔지만, 증말 전쟁이 따로 없었어요.ㅎㅎㅎ
10분도 안되는 시간 한글쓰기를 말이 어찌나 많은지요.ㅎㅎㅎㅎ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하자싶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괜찮으니 네가 쓰고싶은걸 쓰자고도 해보았고요.
왜 해야만하는지, 하면 무엇이 좋은지 말로도 설득해보고.
일단 쓰고. 그리는 모든 활동
심지어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모든 활동을 싫어하는 아이라 정말 아무것도 안통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파워당당.ㅎㅎㅎㅎ 왜 8살에 배우면 안되는거냐. 말하면 끝도없으니 할많하않.